1. 운동하는 물체에는 관성이 있다
투자에 있어 추세추종형 전략이란 것이 있습니다. 영어로는 Trend Following전략인데 주가라는 것은 정체한 사물이 아니라 계속 움직이고 운동하는 것이고 이러한 움직임은 방향성을 설정하면 그 방향으로 지속하려는 속성이 있다는 전제를 토대로 투자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에 근거한 투자 이외에 가장 신뢰하는 투자시장의 세 가지 큰 핵심에는 1) 나비효과와 2) 추세추종 그리고 3) 탐욕과 공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이중 두번쨰 핵심인 추세추종투자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해하기 쉽고 실천하기 쉬운 전략이지만 의외로 성과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2. Trend를 맞춘자가 승리를 거머쥔다
패션업계에선 내년에 유행할 트렌드에 대해서 미리 조사해 보고 그 결과를 토대로 올해 내년의 유행할 것 같은 패션디자인을 선보이고 상품화 작업에 들어갑니다. A업체에선 복고풍이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고 그 트렌드에 맞춘 상품을 기획하고 B업체에서는 AI시대의 개화기로 진입하는 단계라 미래 지향적인 상품들을 내어 놓습니다.
다음 해에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AI시대가 열리긴 했는데 AI의 발전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아 대중의 삶은 더욱 퍽퍽해질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에 사로잡혀 오히려 복고로의 회귀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아 A사는 대박을 치고 B사는 쪽박을 차게 됩니다.
패션에서 Trend의 파악이 중요한 것처럼 주식시장에서도 이 Trend를 아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2023년 2차전지의 유행이 한해를 강타할 것이라고 판단한 분이라면 아마 상당한 성과를 내셨을 것입니다.

에코프로 주봉
3. 추세추종전략의 핵심은?
위키피디아에선 추세추종전략을 무엇이라고 소개했을까요?
Trend following is an investment or trading strategy which tries to take advantage of long, medium or short-term moves that seem to play out in various markets. Traders who employ a trend following strategy do not aim to forecast or predict specific price levels; they simply jump on the trend (when they perceived that a trend has established with their own particular reasons or rules) and ride it.
추세추종투자자들은 주가를 예측하려 하지 않는다고 하죠. 그들은 자신들이 추세가 형성된다고 정의해 놓은 룰이 맞아 떨어지는 순간 그 추세에 올라탄다고 되어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인 설명이고 기술적 분석에서도 추세에 대한 설명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러한 것들은 제가 생각하는 중요한 요점이 아니므로 스킵하도록 할게요.
기술적 분석에 대해 그래도 한마디만 거들 자면 위의 에코프로 주봉에서 고점 307,800을 찍고 아주 긴 윗꼬리를 만든 시점 여기가 트렌드가 깨질 수 있다는 경고를 강하게 준 시점이고 그 후 양봉이 나왔어도 고점을 기록한 날의 거래량을 넘어서지 못하고 20일선을 내어줌으로써 추세는 마무리되었다고 저는 판단합니다. 제 주관적 해석입니다.
추세주종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차트를 해석하는게 아니라 그 해 장기트렌드를 선도할 자산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그것이 위로 움직이든 아래로 움직이든. 모든 주가는 트렌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것이 단기추세라면 무지 곤혹스러울 것이고 중기추세라면 좀 수익이 날 것이고 장기하면 대박칠 것이란 것입니다.
아 물론 단기추세에도 레버리지를 이용해서 큰 수익을 내기도 하고 단기추세마다 수익을 누적해서 큰돈 버는 분들도 존재합니다. 저는 그건 트레이딩 천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저 같은 평범한 투자자들의 상황을 이야기하려는 것뿐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A와 B가 있습니다. 이들은 10년전에 가격이 지속적으로 우상향 추세를 탈 것으로 A는 주식을 선택하고 B는 서울의 아파트를 선택했습니다. A는 KOSPI200 ETF를 투자하고 B는 서울 4대 문 안의 24평 아파트에 투자했습니다. 현재 스코어로 누구의 승리인지는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2024년 들어 추세가 좋았던 자산의 예를 들어 보도록 할게요.

엔비디아 주봉


Kodex 골드선물 ETF
모든 투자선택을 좋은 선택을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한 해에 4가지 선택을 했는 데 선택 A는 추세전환이 몹시 빠르게 폭락해서 로스컷을 하였고 선택 B는 단기추세로 수익이 없었으며 선택 C는 중기추세가 만들어져서 나름 괜찮은 수익을 주었고 D는 장기추세가 유지되어 대박을 주었다면 그 해 당신의 주식농사는 나름 성공적이었을 것입니다. 결국 추세추종의 핵심은 종목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추세추종의 방법론은 이야기하지 않을게요. 제가 뭘 안다고.
끝으로 대표적인 국민주 삼성전자가 올해 추세추종전략으로 좋았던 종목인지 함께 복습해보기로 하고 글을 맺습니다.

삼성전자 주봉